십성(十聖)은 사주팔자에서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다른 7개의 글자와의 음양오행에 따른 생극관계에, 인간의 삶의 요소를 구체적으로 대입한 것으로 육친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이다.
십성에서 생(生)과 극(剋)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생(生)은 낳는, 도와주는, 북돋아주는, 키워주는, 지지하는 의미로 일종의 영양제이다.
극(剋)은 제어하는, 조절하는, 억누르는, 통제하는, 움직이게 하는, 소유하는 의미로 일종의 독이라 하자.
생은 영양제로, 극은 독으로 표현할 때 생과 극은 좋고 나쁨의 관점이 아니라 과한지 모자른지의 관점으로 본다.
영양제도 독도 과하지 않게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편(偏)이란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하지 않아 변화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정(正)이란 안정적이고 규칙적이며 예측가능하여 변화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다.
현대명리에서는 정(正), 편(偏)에 따른 성별과 갯수의 의미는 적용하지 않는다.
십성론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시대에 맞게 계속 수정하며 완성되어 가는 각론이다.
▶ 인성(印星) : 편인(偏印), 정인(正印)
생아자(生我者). 나를 생해주는 것을 말한다.
일간을 생해주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인(偏印), 음양이 다른 경우 정인(正印)이라 한다. .
육친적으로는 어머니를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는 양육과 교육을 의미한다.
생각, 계획, 공부, 기억, 인내, 결재권, 문서, 자격, 애정, 관심, 인덕, 연민 등을 말한다.
◎ 인간관계
인성은 남녀 모두에게 어머니를 의미한다.
지금의 나의 생명이 존재할 수 있게 한 근원적인 존재는 어머니다. 인간을 잉태하고 자궁안에서 품고 출산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어머니가 일간의 근원이 되는 힘이다. 이후 양육을 담당하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한 인간의 일생을 지배하는 이유이다.
생물학적 탄생으로 어머니가 인간을 만들었다면 그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만들어주는 선생님, 멘토 등도 인성의 기운이다.
◎ 애정과 관심
인성은 일간입장에서는 애정과 관심을 받는 기운이다.
어릴 때는 주로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라면서 선생님, 선배, 윗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기운이 자신의 인복과 인덕이 된다.
이런 애정과 관심을 잘 받고 성장한 사람은 자신이 받은 만큼 타인과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 자애, 박애, 연민, 측은의 감정으로 드러난다.
애정과 관심을 주는 대상으로 보면 인성은 타인에게 향하는 기운이고 자식에게 향하는 모성애는 식상이다.
◎ 인내심
인성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참고 견디고 버티는 힘이다.
인성이 강하면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 기회를 기다릴 줄 알고,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투덜거리지 않고 끝까지 참아낸다.
◎ 공부, 학습, 레벨업
기성세대가 남긴 코어인 지식과 학문을 학습하는 것이 인성의 기운이다.
인성은 지식과 자격을 갖추고 성찰하며 자신을 내외적으로 레벨업하기 위한 과정이다.
사회적인 쓰임을 위해 학교에 진학하고 전공을 이수하고 학위를 취득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들이 인성의 기운이다.
자신의 내적 성장을 위해 성찰하고 명상하고 기도하고 철학과 종교를 심취하는 것도 인성의 기운이다.
인성이 강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인생 전반에 걸쳐 노력한다.
◎ 자격, 결재권
인성은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을 갖춘 전문직의 기운으로 의약사,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변리사, 공인중개사 등의 직업에 적합하다.
인성은 조직에서 결재권자가 되고 문서로 세상을 다루는 일을 하는 기운이다.
◎ 부동산
인성은 집, 땅, 인허가권, 저작권 등 문서로 된 재산을 의미하고 재성은 현금성 재산을 의미한다.
인성은 직접 사람을 만나 설득하고 흥정하는 활동적인 일과 사업에는 불리한 기운이다.
▶ 인성과 다른 십성과의 관계
① 인성은 비겁을 생한다.
② 인성은 식상을 극한다.
③ 인성은 재성으로부터 극을 받는다.
④ 인성은 관성으로부터 생을 받는다.
① 인성과 비겁과의 관계
인성을 비겁을 생한다.
인성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일간이 존재할 수 있는 근원적인 존재인 어머니와 교육과 양육과 관련된 기운이다.
어머니한테 받은 애정과 관심, 사랑은 성장후에 타인을 사랑하는 기운으로 환원된다.
자신이 사랑받는 기운으로 활용되어 인덕이 있게 되고, 타인과 세상으로 그 기운을 펼치면 자애, 박애, 연민, 측은지심 등으로 나타난다.
② 인성과 식상과의 관계
인성은 식상을 극하는 서로 반대되는 기운이다. 인성은 식상의 특성을 제어하여 긍정적인 면은 위축되게 하고 부정적인 것은 줄여준다.
인성의 표현이 적고 주로 경청하는 반면 식상은 표현이 풍부하고 말하는 기운이다.
인성은 정적이고 게으른 기운인 반면 식상은 동적이고 활동적인 기운이다.
인성은 소극적이고 계획적인 기운인 반면 식상은 적극적이고 즉흥적인 기운이다.
인성은 생각한 후에 움직이는 기운인 반면 식상은 행동을 먼저하는 자유로운 기운이다.
인성은 전통적이고 레트로감성인 반면 식상은 새롭고 호기심많은 기운이다.
인성은 기성의 어른의 기운인 반면 식상은 미숙한 젊은이의 기운이다.
인성은 고독의 기운인 반면 식상은 사람과 어울리는 즐거운 기운이다.
③ 인성과 재성과의 관계
인성은 재성으로부터 극을 받는다. 인성은 재성과 반대되는 기운이다.
인성은 비세속적이고 정신적인 기운인 반면 재성은 돈과 재물, 유흥과 관련된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기운이다.
인성은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기운인 반면 재성은 현재의 욕망과 관련된 결과의 기운이다.
인성은 몸에 비해 마음과 머리속이 분주한 반면 재성은 관심사와 취미를 쫒아 몸이 분주하다.
인성은 형이상학과 비현실적인 것에 대한 관심인 반면 재성은 형이하학적이고 현실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다.
④ 인성과 관성과의 관계
인성은 관성으로부터 생을 받는다. 이를 관인생(官印生)이라 한다.
인성은 관성이 낳은 결과이고 관성의 부정성을 설기하여 일간을 생하는 기운이다.
인성의 결재권은 관성의 조직성의 결과로 생긴다.
인성의 인내심은 관성의 자기절제, 통제를 견뎌내 형성된다.
인성의 성찰, 사유, 계획의 속성은 관성이 얻은 교훈과 경험을 추상화, 체계화한 것이다.
인성의 통념, 상식, 관습 등은 관성의 법규와 규칙이 오랜기간 축적되어 형성된 사회적 산물이다.
인성은 관성이 생하는 식상의 의미로, 관성이 타인의 시선이라면 인성은 타인에 의해 형성된 평판과 체면이다.
인성은 관성이 부여한 권위, 자격을 의미한다.
인성은 명상, 기도 등으로 관성의 스트레스를 설기한다.
인성은 치유하고 재생하는 안식처의 기운으로 관성의 고통, 부담, 질병을 설기한다.
십성이 많고 적음에 대한 내용은 정량적인 접근으로 사주원국의 구조와 십성의 오행을 배제한 내용으로 참고한다.
십성의 부재와 태과는 경향성과 방향의 문제를 나타내고 혼잡은 일관성이 결려되어 오락가락한다는 의미다.
특정 십성은 기본적으로 월지, 일지, 일간과 합하는 십성의 경우 강하다고 본다.
특정 십성이 강할 경우 그 십성의 특성과 얽힌 삶이라 할 수 있고 희노애락이 해당 십성에 달려있다. 해당 십성의 특성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태과성분이 극하는 성분에 문제가 생긴다.
특정 십성이 없을 경우 그 십성의 특성을 중요하지 보지 않아 연연하지 않는다. 또는 없으니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추구하는 경향도 있다. 특히 재관인의 경우 없을 경우 집착의 형태로 나타나고 채우려는 노력대비 인성이 가장 채우기가 용이하다. 인성이 없는 경우도 평생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면서 사는 경향이 있다.
▶ 인성(印星)이 강할 경우
인성이 강하면 생각이 많고 미래를 꿈꾼다.
인성이 강하면 실행하지 않고 머리로만 산다.
인성이 강하면 의존적이고 게으르다.
▶ 인성(印星)이 없을 경우
인성이 없으면 식상이 제어되지 않아 절제되지 않는 언행을 한다.
인성이 없으면 잔머리가 없고 순진하다.
인성이 없으면 삶의 전략이 부재하다.
<참조>
2024.08.08 - [사주이론] - 육친론(六親論)
2024.08.13 - [사주이론] - 십성론(十聖論)
<출처>
현묘 「나의 사주명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