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성(十聖)은 사주팔자에서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다른 7개의 글자와의 음양오행에 따른 생극관계에, 인간의 삶의 요소를 구체적으로 대입한 것으로 육친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이다.
십성에서 생(生)과 극(剋)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생(生)은 낳는, 도와주는, 북돋아주는, 키워주는, 지지하는 의미로 일종의 영양제의 의미다.
극(剋)은 제어하는, 조절하는, 억누르는, 통제하는, 움직이게하는, 소유하는 의미로 일종의 독이라 하자.
생은 영양제로, 극은 독으로 표현할 때 생과 극은 좋고 나쁨의 관점이 아니라 과한지 모자른지의 관점으로 본다.
영양제도 독도 과하지 않게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편(偏)이란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하지 않아 변화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정(正)이란 안정적이고 규칙적이며 예측가능하여 변화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다.
현대명리에서는 정(正), 편(偏)에 따른 성별과 갯수의 의미는 적용하지 않는다.
십성론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시대에 맞게 계속 수정하며 완성되어 가는 각론이다.
일간과의 상대적인 생극관계를 비겁(比劫), 식상(食傷), 재성(財星), 관성(官星), 인성(印星)의 다섯개로 정의한다.
여기에 음양을 나눠 일간과 음양이 같을 때와 다를 때로 구분하여 모두 열개로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비겁(比劫)은 일간과 오행이 같아 일간 자체이며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비견(比肩), 음양이 다른 경우 겁재(劫財)라 한다.
식상(食傷)은 일간이 생하면서 동시에 일간의 기운을 설기하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식신(食神), 음양이 다른 경우 상관(傷官)이라 한다.
재성(財星)은 일간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면서 갖고자 하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재(偏財), 음양이 다른 경우 정재(正財)라 한다.
관성(官星)은 일간을 극하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관(偏官), 음양이 다른 경우 정관(正官)이라 한다.
인성(印星)은 일간을 생해주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인(偏印), 음양이 다른 경우 정인(正印)이라 한다.
편관(偏官)은 살이라 부를 정도로 일간에 압박을 가하는 관계로 제일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그래서
정재(正財)의 편관(偏官)이 되는 관계는 일간이면서 일간과 음양이 다른 것으로, 재를 겁탈한다는 의미로 겁재(劫財)라 한다.
정관(正官)의 편관(偏官)이 되는 관계는 일간이 생하는 관계면서 일간과 음양이 다른 것으로, 관을 상하게 한다는 의미로 상관(傷官)이라 한다.
▶ 비겁(比劫) : 비견(比肩), 겁재(劫財)
비아자(比我者). 나와 어깨를 견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간과 오행이 같은 것을 말한다.
일간과 오행이 같아 일간 자체이며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비견(比肩), 음양이 다른 경우 겁재(劫財)라 한다.
육친적으로는 형재자매, 친구, 동기, 동료 등을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나의 확장이다.
자아, 주장, 자의식, 자기애, 인정욕구, 고집, 주관, 독립성 등을 의미한다.
▶ 식상(食傷) : 식신(食神) , 상관(傷官)
아생자(我生者). 내가 생하는 것을 말한다.
일간이 생하면서 동시에 일간의 기운을 설기하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식신(食神), 음양이 다른 경우 상관(傷官)이라 한다.
육친적으로는 부하, 후배 등 아랫사람을 의미하고, 여성에게는 자식을 남성에게는 장모(처가)를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나로부터 나오는 것들이다.
나의 생각, 감정, 의지등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표현의 방식인 음악, 미술, 춤 등을 실행하는 예술(성)을 의미한다. 스스로 원해서 베푸는 행위도 해당된다.
▶ 재성(財星) : 편재(偏財), 정재(正財)
아극자(我剋者). 내가 극하는 것을 말한다.
일간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면서 갖고자 하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재(偏財), 음양이 다른 경우 정재(正財)라 한다.
육친적으로는 아버지를 의미하고, 여성에게는 시모(시댁)을 남성에게는 아내(여성)를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일간이 소유하고 갖고자 것들이다.
돈과 재물, 숫자, 관심사, 취미 등 일간이 욕망하는 모든 것들을 말한다.
▶ 관성(官星) : 편관(偏官), 정관(正官)
극아자(剋我者). 나를 극하는 것을 말한다.
일간을 극하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관(偏官), 음양이 다른 경우 정관(正官)이라 한다.
육친적으로는 여성에게는 남편(남성)을 남성에게는 자녀를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타인의 기운으로 일간의 욕망을 통제하는 것들이다.
조직, 회사, 명예, 규범과 틀, 책임감, 자기절제, 스트레스, 정형화, 체계화 등을 말한다.
▶ 인성(印星) : 편인(偏印), 정인(正印)
생아자(生我者). 나를 생해주는 것을 말한다.
일간을 생해주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인(偏印), 음양이 다른 경우 정인(正印)이라 한다. .
육친적으로는 어머니를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는 양육과 교육을 의미한다.
생각, 계획, 공부, 인내, 결재권, 문서, 자격 등을 말한다.
▶ 십성의 상대적 관계
식상과 인성은 규모가 작고 재성과 관성은 규모가 크다
식상과 재성은 상대(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기운이고
관성과 인성은 상대(사람)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기운이다.
일간을 자동차 자체라고 보면 비겁은 배기량에 해당된다.
식상은 자동차를 나아가게 하는 액셀레이터이다.
재성은 자동차가 가는 목적지이다.
관성은 자동차가 운전하는 동안 지켜야할 교통법규와 신호등 같은 질서들아다.
인성은 자동차가 가속이 심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제어해주는 브레이크이다.
▶ 배우자 자리의 십성의 의미
일지 배우자 자리에는 남녀 각각 배우자를 의미하는 십성이 위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여성의 경우 관성이, 남성의 경우 재성이다.
일지 배우자 자리에 비겁이 있는 경우, 배우자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어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기가 어려우나, 친구같은 배우자를 만나 서로 취미를 공유하면서 살아가면 괜찮다고 본다.
일지 배우자 자리에 식상이 있는 경우, 여성의 경우 식상은 관성(남성)을 극하므로 결혼 후 배우자보다 자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고 본다. 이 관계를 이해하고 의도적으로 배우자와 자식과의 애정을 잘 살피며 생활할 필요가 있다. 남성의 경우 식상은 재성(여성)을 생해주므로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다고 본다.
일지 배우자 자리에 관성이 있는 경우, 여성의 경우 관성은 배우자를 의미하므로 괜찮은 배우자를 만난다고 본다. 정관은 다정하고 가정적인 배우자, 편관은 다소 카리스마 있고 권위적인 배우자일 확률이 높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 자리에 관성이 있으면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참조>
2024.08.08 - [사주이론] - 육친론(六親論)
<출처>
현묘 「나의 사주명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