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성(十聖)은 사주팔자에서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다른 7개의 글자와의 음양오행에 따른 생극관계에, 인간의 삶의 요소를 구체적으로 대입한 것으로 육친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이다.
십성에서 생(生)과 극(剋)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생(生)은 낳는, 도와주는, 북돋아주는, 키워주는, 지지하는 의미로 일종의 영양제의 의미다.
극(剋)은 제어하는, 조절하는, 억누르는, 통제하는, 움직이게 하는, 소유하는 의미로 일종의 독이라 하자.
생은 영양제로, 극은 독으로 표현할 때 생과 극은 좋고 나쁨의 관점이 아니라 과한지 모자른지의 관점으로 본다.
영양제도 독도 과하지 않게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현대명리에서는 정(正), 편(偏)에 따른 성별과 갯수의 의미는 적용하지 않는다.
십성론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시대에 맞게 계속 수정하며 완성되어 가는 각론이다.
▶ 비겁(比劫) : 비견(比肩), 겁재(劫財)
비아자(比我者). 나와 어깨를 견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일간과 오행이 같은 것을 말한다.
일간과 오행이 같아 일간 자체이며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비견(比肩), 음양이 다른 경우 겁재(劫財)라 한다.
육친적으로는 비겁은 형재자매, 친구, 동기, 동료, 동업자, 경쟁자 등을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나의 확장이다.
◎ 인간관계
비겁은 일간과 같은 오행을 가진 나와 같은 조건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비겁은 형재자매, 친구, 동기, 동료, 동업자, 경쟁자 등을 말한다.
사주에 비겁이 강하면 나와 같은 조건의 사람들이 적군이든 아군이든 여러명 내 주위에 포진해 있다고 본다.
◎ 자아의 확장
비겁이 강하다는 것은 자아가 강해 자기 주장, 자의식, 자기애 등이 강해 고집과 주관이 뚜렷해 인정욕구가 많다.
비겁이 강한 사람중에는 타인으로부터의 관심과 칭찬에 민감해 왕자병, 공주병 성향을 보이거나 연예인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해 독특한 패션스타일을 가지고 SNS에 적극적인 성향도 보인다.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욕망때문에 특유의 자존심이 발동하면 손해를 볼 지라도 남의 말을 무시하고 고집을 부린다.
비겁이 강하면 일반적으로 규율이 강한 조직생활은 적합하지 않다. 누군가의 지시과 간섭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이나 프리랜서에 적합하다고 본다.
◎ 욕망의 확장
나와 같은 조건의 사람들이 여러명인 비겁은 한정된 재물앞에서 서로 뺏기지 않을려고 경쟁적인 태도를 보인다.
경쟁자가 많으니 투쟁심, 경쟁심, 악착같은 마음, 추진력, 돌파력, 독립적인 자세 등도 생겨나는데 너무 심해지면 주변 사람들부터 거부감을 들게 한다.
다른 무리와 경쟁을 할 때는 비겁들끼리 협력한다. 자신의 조직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동료들과 협력하고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해 위기를 헤쳐나간다.
◎ 영역의 확장
비겁이 강하면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하려고 한다. 사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거나 사업을 확장하고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자 한다.
비겁이 강한 사람중에 직접 경험하여 자신만의 경험을 넓히고자 끊임없이 세계를 유랑하는 사람도 있다.
▶ 비겁과 다른 십성과의 관계
비겁은 식상을 생하고 재성을 극하고 관성에 극당하고 인성으로부터 생을 받는 것의 총체의 모습이다.
식상(食傷)은 비겁이 생하면서 동시에 비겁의 기운을 설기하는 관계로 비겁과 음양이 같은 경우 식신(食神), 음양이 다른 경우 상관(傷官)이라 한다.
재성(財星)은 비겁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면서 갖고자 하는 관계로 비겁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재(偏財), 음양이 다른 경우 정재(正財)라 한다.
관성(官星)은 비겁을 극하는 관계로 비겁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관(偏官), 음양이 다른 경우 정관(正官)이라 한다.
인성(印星)은 비겁을 생해주는 관계로 비겁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인(偏印), 음양이 다른 경우 정인(正印)이라 한다.

▶ 비겁과 재성과의 관계
◎ 비겁과 재성의 기운이 비슷할 때
사주원국에서 비겁과 재성의 기운이 비슷하면 재성은 비겁의 것이 된다.
◎ 비겁보다 재성의 기운이 클 때
사주원국에서 비겁보다 재성의 기운이 크면 비겁의 기운만큼만 취할 수 있는데 이를 재다신약(財多身弱)이라 한다.
비겁운이 오면 비겁이 많아져 재성을 취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기나 취한 재물은 비겁들과 나누는 과정서 말썽이 생길 수 있으니 다른 비겁과 재물을 잘 나누는 지헤가 필요하다.
◎ 비겁이 재성의 기운보다 클 때
사주원국에서 비겁이 재성의 기운보다 크면 군겁쟁재(群劫爭財)의 상황이 되어 재물상의 손실이 커진다.
재성운이 올 때 상황이 악화되어 악착같은 경쟁심이 생겨 조급해지고 사업상의 큰 손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사업은 권하지 않는데 식상운에 사업하고 싶어지니 유의해야 한다.

십성이 많고 적음에 대한 내용은 정량적인 접근으로 사주원국의 구조와 십성의 오행을 배제한 내용으로 참고한다.
십성의 부재와 태과는 경향성과 방향의 문제를 나타내고 혼잡은 일관성이 결려되어 오락가락한다는 의미다.
특정 십성은 기본적으로 월지, 일지, 일간과 합하는 십성의 경우 강하다고 본다.
특정 십성이 강할 경우 그 십성의 특성과 얽힌 삶이라 할 수 있고 희노애락이 해당 십성에 달려있다. 해
당 십성의 특성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태과성분이 극하는 성분에 문제가 생긴다.
특정 십성이 없을 경우 그 십성의 특성을 중요하지 보지 않아 연연하지 않는다.
또는 없으니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추구하는 경향도 있다.
특히 재관인의 경우 없을 경우 집착의 형태로 나타나고 채우려는 노력대비 인성이 가장 채우기가 용이하다.
인성이 없는 경우도 평생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면서 사는 경향이 있다.
▶ 비겁(比劫)이 강할 경우
비겁이 강하면 근자감이 강해 세상을 만만하게 보다 낭패를 볼 수 있다.
이 때 관성이 비겁의 기운을 극하면 다소 겸손해진다.
비겁이 강하면 통제나 간섭을 유난히 못 견뎌한다.
비겁이 강하면 주변 인간관계에서 희노애락이 자주 발생하고 사람으로 흥하고 사람으로 망하는 경향이 있다.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그만큼 중요하다.
◎ 자기만의 세상
비겁이 강하면 자아가 발달해 독불장군과 같은 성향이 있다.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유아와 같은 태도,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힘을 잃는 경향이 있다.
왕자병, 공주병이 있는 듯 보이고 가족과 친구들로 구성된 자신만의 성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이다.
신체적인 활동, 사회적인 활동을 통해 강한 힘을 풀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직업적으로는 운동선수, 군인, 경찰, 경호원, 헬스나 필라테스 강사, 자유 여행가, 외국행, 운수업 등 신체적인 활동을 요구되는 직업,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먼 거리를 움직여야 하는 직업들이 적합하다.
◎ 강한 성취욕과 경쟁심
비겁이 강하면
형제 자매, 친구들과 경쟁하는 삶, 지나친 경쟁, 질투와 왕따에 시달리기도 한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당장에 먹을 것을 빼앗기는 상황에서, 특히 재물에 대한 욕심이 과도한 경우가 많다.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재물과의 인연이 더욱 멀어지기도 한다.
급한 마음으로 큰 재물을 취하려 들면 재물은 등을 돌린다.
비겁이 강한 경우 빠르고 급하게 성취를 이루려는 경향이 있어, 명예나 부끄러움을 잊고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직업적으로는 사업가, 개발업, 프리랜서, 자영업, 영업직, 전문직(의사, 변호사, 기자) 등 경쟁심과 성취에 대한 열망을 풀어낼 수 있는 직업이 적합하다.
◎ 학교와 조직과의 인연 부족
비겁이 강하면 울타리로 제한하기 어렵고, 법률과 제도로 속박하기도 어렵다.
비겁이 강하면 관성이 제대로 기능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어설픈 관성은 비겁의 힘에 치여 부정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관성에 해당하는 직장운, 학교운이 떨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특히 억압적이고 틀에 짜여진 조직환경에서 비겁이 강한 사람은 적응하기 어렵다.
부모, 배우자와의 인연은 적은 편이다.
본인의 힘이 너무 강하기에 인성(부모)은 필요없고, 재성-관성(배우자)은 밀어내 버리기 때문이다.
▶ 비겁(比劫)이 없을 경우
비겁이 없으면 주체성이 부족하고 자존심이 약하다.
비겁이 없으면 경쟁심이 없어 행동력과 실천력이 약하다.
◎ 자신감 부족
비겁이 없으면 주체성이 부족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기가 어렵다.
자아가 허약한 경우가 많다.
자신을 믿고 세상과 겨뤄볼 마음 자체가 생기지 않고, 어떤 결정을 하면서도 항상 불안함을 안고 있다.
어떤 행동의 결과가 미칠 파장에 대해 전전긍긍하는 자세,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를 의미한다.
독립적인 판단 능력이 떨어지기에 남의 시선과 평가에 의지하는 태도가 있다.
◎ 근성 부족
비겁이 없으면 쟁취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눈앞에 취해야 할 대상이 있는데도 힘이 없어 가만히 흘려보내는 상황이다.
승부 근성이 부족하고, 욕망을 취해서 결국 자신의 것으로 만드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늘 시도만 하고 결과가 드러나지 않는 삶을 살기도 한다.
밀어붙이는 힘이 부족하다보니 중도탈락, 구경꾼의 삶을 사는 경향이 있다.
◎ 활동성의 부족
비겁이 없다면 자신의 영역이 작다는 의미로 활동성이 심하게 제한되고, 생동감이 떨어지는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
정신적인 에너지, 육체적인 에너지가 떨어지기에 무기력한 삶, 변화가 없는 삶을 암시한다.
내가 활동하고 주장하지 않으니 내 땅이 조금씩 침해당한다.
<참조>
2024.08.08 - [사주이론] - 육친론(六親論)
2024.08.13 - [사주이론] - 십성론(十聖論)
<출처>
현묘 「나의 사주명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