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傷官)

▶ 상관(傷官)

일간이 생하면서 동시에 일간의 기운을 설기하는 관계로 일간과 음양이 다른 경우이다.

퇴재(退財), 모기(耗氣), 도기(盜氣)라고도 한다.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는 식신(食神)이라 한다.

육친적으로는 부하, 후배 등 아랫사람을 의미하고, 여성에게는 자식을 남성에게는 장모(처가)를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나로부터 나오는 것들이다.

나의 생각, 감정, 의지등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표현의 방식인 음악, 미술, 춤 등을 실행하는 예술(성)을 의미한다.

식상은 의식주의 복록을 의미하고 상관은 재능을 바탕으로한 자기 표현이 강해 기발한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기운이다.

식상은 일관적이고 예측가능한 기운이나 상관은 변화무쌍하고 폭발적인 기운이다.

◎ 남다른 재주, 재능

상관이 강하면 손재주가 뛰어나고 다재다능하다.

상관은 부지런해 일처리 속도가 빠르고 오지랖도 넓고 모든 일에 적극적이다.

상관의 특징이 특출하게 발전하면 발명이 되고 잘 풀리지 않으면 잡기가 된다.

상관은 머리가 비상하고 재주가 많아 다양한 직업을 소화할 수 있어 다방면에서 활동한다.

◎ 총명함

상관은 돋보이는 총명함을 지닌다.

상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특유의 감각을 가지고 있다.

상관의 예리함은 뛰어난 예술적 감성으로 발현되어 패션센스가 남다른 경우가 많다.

상관이 강하면 예리하고 민첩하고 순발력와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상관이 강하면 기획력이 뛰어나 전체 판을 짜고, 일을 설계하고 사람을 배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상관이 강하면 창조성이 뛰어나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낸다.

◎ 언변의 천재

상관이 강하면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토론 상황을 즐긴다.

상관의 말하기는 논리와 이론으로 상대를 설득하기 때문에 조목조목 근거를 대고 상대방이 할 말 없게 만드는 방식이다.

상관은 비범한 설득력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때문에 직업적으로 법조인, 정치인, 언론인에 적합하다.

◎ 부당한 권위에 항거

상관은 정관을 극한다. 정관은 사회의 규범과 질서, 보수적인 체제, 순응과 복종 등을 의미한다.

상관은 자신을 억제하는 규범을 타파하고 부당한 권위에 저항한다.

상관이 강하면 권위에 반발하는 성향이 있고 규격화, 정형화를 싫어한다.

자존심이 굉장히 강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가 있다면 주변의 만류에도 혼자서 정의를 구현하려 든다.

상관은 여러면에서 조직사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기운이다.

상관이 강하면 언론, 방송, 시민단체, NGO, 규율이 느슨한 조직, 특별보직 등이 적합하다.

상관이 강하면 기본적으로 야당성향, 비판적인 정치성향, 진보성향을 보인다.

◎ 약자에 대한 연민

상관은 강한 자에게는 강하고 약한 자에게는 약한 면이 있다. 측은지심이 강해 자신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을 거절하지 못한다.

날선 언변으로 정의를 부르짖고 상처를 주기고 하지만 그 내면은 여리고 약한 면이 있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꼬리를 잘라야 할 때 자신이 포기하고 희생해 버린다.

상관이 강하면 애써 일궈놓은 자산을 후배나 약자에게 쏟아버리기 때문에 실속이 없다.

◎ 구설수

상관이 강하면 성격이 급하고 자존심이 강해 거칠고 직설적인 말과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

대부분은 경우가 바르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얼굴을 바꾸고 뒤통수를 때리기도 한다.

상관이 강한 사람은 사회경험이 쌓이면서 불만이 생겨도 속으로 삭일 줄도 알아야 한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옳은 말보다는 다정하고 공감적인 말을 더 좋아한다.

말로 상처받으면 다시 마음을 열기 어려워져 상관이 강한 사람들은 외로워질 수 있다.

◎ 직업적인 성향

상관의 언변과 비판적 사고력을 활용하는 언론인, 아나운서, 대변인, 강사, 변호사, 종교인, 정치인 등이 적합하다.

상관의 사교성과 교섭력을 활용하는 세일즈맨, 외교, 코디네이터, 유통업, 제조업, 인터넷 쇼핑몰 등이 적합하다.

상관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한 연기, 가수, 예체능, 과학, 발명, 디자인 등이 적합하다.

▶ 상관과 다른 십성과의 관계

◎ 상관과 재성과의 관계

상관생재(傷官生財)의 관계로 재성을 생한다.

상관이 정재를 생하는 경우 현실적이고 인색한 성향도 있고 재물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자신의 기술과 재능으로 안정적으로 재물을 축적한다.

여기에 추가로 비견이 있다면 정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취하는 형태고 겁재가 있다면 불법, 탈법적인 방법도 가능하다고 본다.

상관이 편재를 생하는 경우 자신의 기술과 재능으로 사업가적 기질을 발휘한다.

직업적으로 무역, 유통, 유흥,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적합하고 스케일이 크고 대범하다.

◎ 상관과 관성과의 관계

고전에서 정관은 사회의 규범과 질서, 보수적인 체제, 순응과 복종 등을 의미하고 일간을 적절히 제어하여 쓸모있게 만들어 주어 길하다고 보았다. 남성에게 정관은 안정적인 조직, 명예를 의미하고 여성에게는 현명하고 다정한 배우자를 의미한다.

상관은 이런 정관을 극해 안 좋게 본다. 대운이나 세운에서 상관운에는 각종 사건사고로 안정성이 떨어져 힘들어진다.

편관은 일간을 억합하는 존재로 피해야 할 대상이라 식신은 편관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상관도 편관을 어느정도 억제한다.

음간일 경우 상관은 편관과 합을 해 편관의 기운을 잠재운다.

십성이 많고 적음에 대한 내용은 정량적인 접근으로 사주원국의 구조와 십성의 오행을 배제한 내용으로 참고한다.

십성의 부재와 태과는 경향성과 방향의 문제를 나타내고 혼잡은 일관성이 결여되어 오락가락한다는 의미다.

특정 십성은 기본적으로 월지, 일지, 일간과 합하는 십성의 경우 강하다고 본다.

특정 십성이 강할 경우 그 십성의 특성과 얽힌 삶이라 할 수 있고 희노애락이 해당 십성에 달려있다. 해당 십성의 특성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태과성분이 극하는 성분에 문제가 생긴다.

특정 십성이 없을 경우 그 십성의 특성은 중요하지 않아 연연하지 않는다. 또는 없으니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추구하는 경향도 있다. 특히 재관인의 경우 없을 경우 집착의 형태로 나타나고 채우려는 노력대비 인성이 가장 채우기가 용이하다. 인성이 없는 경우도 평생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면서 사는 경향이 있다.

▶ 상관(傷官)이 강할 경우

상관이 강하면 목적없는 수다로 구설수에 오르거나 말로 까먹는 스타일일 수 있다.

상관이 강하면 허영심이 강해지고 베풀고 생색을 낸다.

상관이 강하면 삶의 방향성 다양해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어 정신 없기만 하다.

상관이 강하면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세뇌시킨다.

상관이 강하면 반항적인 기질이 강해 법을 무시하거나 편법을 저지르는데 주저함이 없다.

상관이 강하면 여성의 경우 결혼에 불리하다고 본다.

▶ 상관(傷官)이 없을 경우

상관이 없으면 불법과 탈법적인 것을 기피한다.

상관이 없으면 표현력이 부족하고 유연한 태도가 부족해 적응력이 떨어진다.

상관이 없으면 대인관계에서의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생산수단이 없다.

상관이 없으면 응용과 재조합이 어려워 생산 행위에 어려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