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正財)

▶ 정재(正財)

일간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면서 갖고자 하는 대상으로 일간과 음양이 다른 경우이다.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 편재(偏財)라 한다.

육친적으로는 아버지를 의미하고, 여성에게는 시모(시댁)을 남성에게는 아내(여성)를 의미한다.

십성적으로는 일간이 소유하고 갖고자 것이고 나의 재물이다.

돈과 재물, 숫자, 관심사, 취미 등 일간이 욕망하는 모든 것들을 말한다.

편(偏)이란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이고 예측가능하지 않아 변화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정(正)이란 안정적이고 규칙적이며 예측가능하여 변화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다.

◎ 삶의 안정성 추구

정재는 삶의 안정성을 추구하며 목표를 세워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하길 원한다.

정재는 조심성이 많아 허황된 꿈을 꾸거나 모험과 위험을 무릅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재는 재물의 가치를 알고있어 재물을 낭비하지 않고 생활력이 강하지만 인색한 면도 있다.

정재는 모든 면에서 다소 보수적이다.

◎ 리스크를 회피

정재는 리스크를 적게하기 위해 모든 상황을 치밀하게 살펴 통제하고자 한다.

정재는 정확하고 세세한 디테일까지 준비하는 철저함이 있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나 다소 집착이 강하기도 하다.

정재는 상황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해서도 통제하고 간섭하려는 경향이 있어 답답한 면이 있다.

◎ 안정적인 재물

정재는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입을 말한다. 편재는 리스크를 감당하는 투자소득, 사업소득과 관련있다.

월급같은 일종의 노동수익과 연금, 임대수입, 채권, 주식, 부동산, 귀금속 등 리스크가 크지 않은 투자나 사업소득도 의미한다.

정재는 재물을 자신의 삶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자원이라 생각하고 관리한다.

정재가 강하면 안정적으로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큰 돈을 벌기보다는 안정적인 관리를 선호하고 경제감각이 있다.

◎ 근면, 성실

정재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성취를 낸다. 편재가 역동적이라면 정재는 고정적이다.

정재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며 책임감있게 일을 완수하는 자세를 지녔다.

정재는 정확하고 정직하게 신용을 지키고 공과 사 구분을 확실하게 하며 일관성있게 정도를 간다.

정재는 노력하는 총명함을 지녔고 편재는 번뜩이는 총명함을 지녔다.

◎ 현실감각

정재는 경제관념이 좋아 수치로 세상을 파악하는 힘이 있다. 돈을 버는데 뚜렷한 자신의 철학이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성취한다. 편재가 역동적이라면 정재는 고정적이다.

정재는 실질적인 결과를 중시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실하게 달성한다.

정재는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고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명예롭게 권력을 쟁취하려 한다.

정재가 강하면 허황되고 과장된 말을 하거나 실천이 더딘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직업적인 역량

정재는 보장된 안정성과 실리를 중시하며 보수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치밀한 분석능력을 발휘하고 설계 및 정리정돈을 통한 신뢰성 지향한다.

정재는 치밀하게 계산하고 정확하게 계획을 수립하는 수행능력을 배양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실리를 추구하는 경제활동과 섬세하고 정돈된 행정업무에 강하며 정확하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분석하는 설계지능이 우수하다.

정재는 사물의 이면을 평가하는 시야를 확보하고 규격화시키는 능력을 적극 활용한다.

정재의 꼼꼼한 관리력을 활용한 이과계의 교육 업무, 세무, 공업, 행정, 학원, 전문 유통업, 운수업, 품질관리 등이 적합하다.

정재는 자격증을 활용한 전문직, 유통업, 의식주 분야 자영업 등이 적합하다.

정재의 재물에 대한 감각을 활용한 금융업, 상업, 세무사, 회계사, 경리, 신용사업 등이 적합하다.

정재의 안정성을 활용한 생산제조업, 부동산, 관리직, 공무원, 회사원 등이 일반적이다.

▶ 정재(正財)와 다른 십성과의 관계

◎ 정재와 관성과의 관계

재생관(財生官)의 관계로 정재가 관성을 생한다.

정재가 정관을 생하는 경우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성향이 강하다. 한번 만든 틀을 잘 바꾸지 않으려 하고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다.

정재가 편관을 생하는 경우 안정적인 재물을 기반으로 관직을 탐하거나 명예를 추구하는 바람에 재물의 손실이 난다. 또는 건강문제나 돌발사고로 재물이 손실나기도 한다. 일간의 세력이 약하면 편관의 위협에 크게 좌절하기도 하나 일간의 세력이 강하면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여 성취가 난다.

◎ 정재와 인성과의 관계

재극인(財剋印)의 관계로 정재는 인성을 극한다.

재성은 현실적인 기운이고 인성은 정신적인 기운이다. 재성의 현실적인 속성이 인성의 정신적인 속성을 억제한다. 즉, 인성의 참을성, 인내심으로 유지되던 정신적인 조절력이 무너진다.

정재가 약한 인성을 극하면, 재물욕이 과해 인성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순간적인 욕심으로 잘못된 계약을 하여 손해를 보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등의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자.

정재가 강한 인성을 극하면, 인성이 강하다는 것은 식상을 극하게 되어 인성의 우유부단함, 의지부족, 어머니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식상에 해당하는 의식주관련 활동력, 명랑함이 훼손되고 있다. 이때 정재가 인성을 극해주면 식상의 기운이 다시 살아나 삶의 활기를 되찾고 의존성을 버리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계기가 된다.

십성이 많고 적음에 대한 내용은 정량적인 접근으로 사주원국의 구조와 십성의 오행을 배제한 내용으로 참고한다.

십성의 부재와 태과는 경향성과 방향의 문제를 나타내고 혼잡은 일관성이 결려되어 오락가락한다는 의미다.

특정 십성은 기본적으로 월지, 일지, 일간과 합하는 십성의 경우 강하다고 본다.

특정 십성이 강할 경우 그 십성의 특성과 얽힌 삶이라 할 수 있고 희노애락이 해당 십성에 달려있다. 해당 십성의 특성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태과성분이 극하는 성분에 문제가 생긴다.

특정 십성이 없을 경우 그 십성의 특성을 중요하지 보지 않아 연연하지 않는다. 또는 없으니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추구하는 경향도 있다. 특히 재관인의 경우 없을 경우 집착의 형태로 나타나고 채우려는 노력대비 인성이 가장 채우기가 용이하다. 인성이 없는 경우도 평생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면서 사는 경향이 있다.

▶ 정재(正財)가 강할 경우

정재가 강하면 불안하고 노심초사하는 걱정이 많다.

정재가 강하면 몸에 차고 있는 많은 재물을 빼앗길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

정재가 강하면 재물과 관계에 대한 강한 욕망이 있다.

정재가 강하면 재능이 너무 많아 한가지에 몰두하기 어려워 진로나 직업선택에 장애가 있다.

정재가 강하면 남성의 경우 여성에 대한 인기와 관심은 많으나 오히려 여성과의 인연이 적다.

▶ 정재(正財)가 없을 경우

정재가 없으면 현실적인 영민함 부족하여 남에게 의지하게 된다.

정재가 없으면 경제관념이 부족하고 치밀한 관리능력이 없어 재물관리가 잘 안된다.

정재가 없으면 삶의 안정성이나 일관성이 떨어진다.

정재가 없으면 고정적인 수입에 집착하지 않거나 고정수익이 없다.

정재가 없으면 퀵 머니에 대한 열망이 있어 한탕주의나 한량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