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2 금화교역(金火交易) 금화교역(金火交易), 화금교역 (火金交易) 주역에서 유래된 말로 여름(화)이 끝나고 가을(금)이 시작되는 시기란 뜻으로, 만물이 열매를 맺듯 지금껏 해 온 일들이 결실을 맺는다는 의미다.목화 상생, 금수 상생, 수목 상생인데 화금만 교역이다. 상생은 이전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계승의 의미인데 교역은 전 단계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새로운 결실을 만든다는 의미다. 화에서 금으로 넘어가는 것은 양의 확장에서 음의 축소로 넘어가는 것이다. 화금은 양의 끝에서 음의 시작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이 된다. 금화교역은 일종의 체질개선이다. 방만한 조직이 구조조정으로 옥석을 가리고, 농작물이 서리를 맞아 튼튼한 것들만 살아남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1997년 IMF로 금화교역의 시기를 맞이했다. 금화교역은 .. 2024. 6. 20. 탐욕, 어리석음 확금자불견인(攫金者不見人) ‘열자(列子) 설부편(說郛篇)’에 나오는 이야기다.중국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어떤 자가 금장수의 금덩어리를 훔쳐 가지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이 녀석아,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도둑질을 하는 놈이 어디 있단 말이냐?” 도둑은 이렇게 대답했다. “금을 훔칠 때는 옆에 사람이 있는 게 보이지 않습니다. 금만 탐이 났지요.” ‘돈을 움켜쥐면 사람을 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물욕에 눈이 어두워지면 의리나 염치를 몰라 큰 낭패를 보게된다.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 ‘허당록(虛堂錄) ’에 나오는 이야기다. “사슴을 쫓는 자, 산을 보지 못한다(逐鹿者 不見山)”고 했다. 개인의 명예나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도리를 저버리거나 눈앞의 위험을 돌보지 않아 결국 지탄을 받고 오명을 남.. 2024.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