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은 아래 [그림1]과 같은 상생상극의 관계를 가진다.
오행의 상생은 자연의 흐름이고 지구의 공전과도 같다.
상생상극은 시간의 흐름순으로 존재하고 역순은 존재하지 않는다.
○ 오행의 상생 :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이라 말하고 시간의 방향으로 순환한다.
○ 오행의 상극 : 목극토, 화극금, 토극수, 금극목, 수극화 라 말하고 오행도에서 시간의 방향으로 한칸 건너에 있는 오행을 극한다.
▶오행의 상생
. 겨울이 봄을 낳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흐름과 조화이다.
. 하나의 오행이 다른 오행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에너지의 이동이다.
. 당연하고 자연스럽고 익숙하고 맹목적인 활동이다.
▶ 목생화(木生火)
. 목은 시작하는 에너지이고 화는 확장하는 에너지이다.
. 목은 화를 지향점으로 삼고 계속 뻗치고 옆으로 확장한다.
. 화가 없는 목은 갈 곳을 몰라 방황한다. 목적지없이 차에 시동을 거는 것과 같다.
.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에너지를 발산한다.
.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시작해 성취를 내고자 하는 기운이다.
▶ 금생수(金生水)
. 목생화를 통해 발산된 에너지를 모아서 다시 결실을 맺고 온전한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에너지의 흐름이다.
. 금생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기운이다.
. 새로운 것을 익혀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면 그것을 활용해 결과를 얻고 일가를 이루고 이름을 남기고 사라지는 과정이다.
▶ 토(土)의 역할
. 토는 목화와 금수의 균형을 맞춰주는 에너지이다.
. 토가 없으면 음양의 구분이 없고, 옭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정신과 육체를 구분하지 못한다.
. 토는 오행의 완충작용을 하며 생과 사를 동시에 품는다.
. 목은 화를 보고 성장, 번성하고 금은 열매를 맺고 수에 저장한다.
. 토가 과하면 생명의 에너지가 제 역할을 못한다. 목화금수가 모두 매몰된다.
. 화가 강한데 조토(燥土)로 구성되면 열대사막처럼 뜨겁기만 해 생명을 피우기 어렵고 활기가 떨어진다.
▶오행 상생의 확장된 의미
. 목생화 : 도전한 것이 열정으로 이어지다.
. 화생토 : 열정을 바친 결과 안정되고 확장된다.
. 토생금 : 안정을 바탕으로 고유한 힘을 얻는다.
. 금생수 : 고유한 힘이 여유와 휴식을 가져온다.
. 수생목 : 여유와 휴식이 도전으로 이어진다.
▶오행의 상생(相生)과 설기(洩氣)
. 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목을 설기한다.
. 화는 토를 생하고, 토는 화를 설기한다.
. 토는 금을 생하고, 금은 토를 설기한다.
. 금은 수를 생하고, 수는 금을 설기한다.
. 수는 목을 생하고, 목은 수를 설기한다.
▶오행의 상생이 잘 안되는 경우 : 생해주는 오행이 지나치게 많아 오히려 흉하게 발현되는 현상
. 목다화식(木多火熄) : 목생화에서 목이 너무 많거나 습할 경우 화를 생하지 못해 화를 꺼버리게 된다.
목다화식의 경우 수를 설기하여 습기가 많은 목은 화가 말려줘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습목의 경우 정신적으로 신경질적이고 짜증스럽게 될 수 있다.
. 화다토조(火多土燥), 화토중탁(火土重濁) : 화생토에서 화가 너무 많으면 토를 마르게 한다.
. 토다금매(土多金埋) : 토생금에서 토가 많아 오히려 금을 파묻게 된다.
토가 많을 경우 화를 설기하여 금을 극제하지 못해 금의 쓰임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토가 많을 경우 금을 설기하는 수를 극해 금의 식상이 발현되기 어렵게 한다.
. 금다수탁(金多水濁) : 금생수에서 왕금 또는 녹슨 쇠가 물을 흐리게 한다.
. 수다목부(水多木浮), 수범목부(水泛木浮) : 수생목에서 물이 넘쳐 목이 물에 뜨게 된다.
▶ 모자멸자(母慈滅子), 모중자고(母重子孤)
인성이 너무 강한데 태왕한 일간이 식상이 없어 설기하지 못하거나, 왕한 인성을 나눌 비겁이 없거나, 재성이 없어
인성을 극제할 수도 없는 경우 왕한 인성이 흉하게 작용되는 경우를 말한다.
예) 화일간이 목인성이 많을 경우 어머니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헌신하나 자식의 입장에서는 자립의 기회를
놓쳐 자식도 어머니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오행에 관한 첫 기록
- 공자 <서경> '홍범편' : 은왕조의 기자(箕子)가 무왕(武王)에게 전한 말을 기록한 것으로 오행을 다섯 가지의 기본 과정을 나타내려는 노력의 소산이며, 영원히 순환운동을 하고 있는 다섯 개의 강력한 힘으로 나타낸다.
“오행에 관하여 그 첫째는 수(水)이고, 둘째는 화(火), 셋째는 목(木), 넷째는 금(金), 다섯째는 토(土)이다. 수의 성질은 물체를 젖게 하고 아래로 스며들며, 화는 위로 타올라 가는 것이며, 목은 휘어지기도 하고 곧게 나가기도 하며, 금은 주형(鑄型)에 따르는 성질이 있고, 토는 씨앗을 뿌려 추수를 할 수 있게 하는 성질이 있다. 젖게 하고 방울져 떨어지는 것은 짠맛[鹹味]을 내며, 타거나 뜨거워지는 것은 쓴맛[苦味]을 낸다. 곡면(曲面)이나 곧은 막대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신맛[酸味]을 내고, 주형에 따르며 이윽고 단단해지는 것은 매운맛[辛味]을 내고, 키우고 거두어 들일 수 있는 것은 단맛[甘味]을 낸다.”
▶오행의 상생상극에 관한 첫 기록
- 전국시대(기원전 3세기) 제나라 추연(鄒衍)에 의해 완전하게 체계(상생상극)를 갖춤
전국시대에 오행은 상생설(相生說)과 상극설(相剋說)이 생겨 우주나 인간계의 현상을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이해하고 예측하는 사고법이 발생하였다. 그것이 일반적으로 이르는 오행사상(五行思想)이다. 오행의 '상생(相生)'이라는 것은 목(木)은 화(火)를 생하고, 화(火)는 토(土)를, 토(土)는 금(金)을, 금(金)은 수(水)를, 수(水)는 목(木)을 생한다고 생각하는 순환 변전의 이치이다. '상극(相剋)'이라는 것은 수는 화를 이기고, 화는 금을, 금은 목을, 목은 토를, 토는 수를 이긴다는 것이다. 음양이원(陰陽二元)의 생각과 융합하여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로 발전하였다.
<출처>
현묘 「나의 사주명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