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天干)
천간은 모두 10개이고, 순수하고 순열하며 기(氣)를 나타내고 근원이라는 의미이다.
지지는 모두 12개이고, 복잡하고 다양하며 질(質)을 나타내고 천간을 지탱해준다.
▶을목(乙木)의 특성
을목은 10천간의 두번째 글자로 오행 목과, 음의 기운을 지닌 음목(陰木)이다.
물상으로는 잡초, 화초, 넝쿨식물, 유실수, 묘목, 섬유, 종이 등으로 나타낸다.
부드럽고 유연하며 강한 생명력(屈伸性)을 지닌 존재로 확장성을 보인다.
외유내강으로 온유하며 섬세하다.
연약하고 의존적이어서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해 타인과 어울리고, 항상 분주히 돌아다닌다.
강한 적응력, 끈기가 있다.
문제 해결하기 위해 우회할 줄 알고, 활용능력과 이해타산에 밝아 실속파이다.
을을병존(乙乙竝存)시 주변의 도움이 없고 외로움을 잘 느끼나, 타인을 대할 때 예의를 지키면 인복이 향상된다.
◎ 을을병존(乙乙竝存)
을을 병존은 새 두마리가 나란히 있어 시끄럽게 지저귀는 형국이라 자기 처지에 불평불만이 많고 예민해서 남탓과 원망을 많이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서 더 미움받는다. 남들이 도와주려고 해결책을 줘도 불평불만하고 남을 원망해서 주변인들이 멀어지게 된다. 을을병존은 자기말만 많고, 말을 함부로 하는 성격 때문에 주변인들이 피해서 구설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 등라계갑(藤蘿繫甲)
등라계갑은 덩굴이 나무를 타고 오르는 형상을 일컫는 말로, 을목은 갑목에게 기대어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을목은 혼자 있을 때보다 갑목을 만났을 때 더욱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어서 을목의 삶은 갑목에 해당하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관건이 된다. 을목은 혼자 앞장서거나 뻗어 나가는 성질이 부족해 사주원국에 갑목이 있거나, 운에서 갑목이 올 때 갑목을 타고 오르는 넝쿨이나 담쟁이가 되어 태양을 보려고 몸부림치는데, 이는 살기 위한 본능이다.
등라계갑된 을목은 인덕이 든든한 백을 가지게 되는 병정화가 같이 올 때 빛을 발하게 된다.
◎ 장목지패(長木之敗)
갑목이 들어오면 그늘이 생겨 을목이 자라기 어렵다는 의미로 을목에게 등라계갑의 흉하게 발현되는 상황을 말한다. 대세운에서 천간지지 모두 목으로 구성되면 많은 나무에 태양이 가려 그늘지는 형국으로 희망이 사라지게 되어 고난이 예정된다. 신강한 을목일간의 경우 등라계갑이 장목지패가 될 수 있다.
◎ 목다병화체(木多丙火滯)
숲에 너무 나무가 많으면 태양이 나무를 끝까지 비추지를 못한다는 의미로 희망이 사라진 을목의 답답한 상황을 말한다.
<출처>
현묘 「나의 사주명리」